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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타리그

테란의 도시 광주 , 복싱같은 속사포 테란 정명훈






2010년 박카스 스타리그 결승전 정명훈 vs 송병구 

 

(스타리그 한정)

리쌍 시대의 종결을 알린 상징적 스타리그 이기도 하다.

당대를 호령하던 리쌍이 16강 동반탈락하면서

 

최강자의 빈자리를 둔 혈투 끝에

 

박성준의 등장 이후

4강에서 스타리그 '최초'로 토스가 저그 상대로

셧아웃을 기록하며 결승에 진출한 송병구

 

항상 이영호에 가려져있던 2인자 테란

2008년 송병구에게 첫 우승을 헌납하고

콩의 저주를 그대로 이어받은 정명훈의 결승이다.






세트스코어 2:0 정명훈이 앞서있다.

 

맵은 패스 파인더

본진이 둥 떠있는 형태의

모든 길이 열려 있는 3인용 평지맵

 

공중거리가 가까우며, 토스가 캐리어 운영하기도 정말 좋은 맵이다.

앞서 리뷰했던 허영무 vs 정명훈도 그 캐리어 운영이 빛을 발한 경우







당시 송병구의 압승을 예상했던 결승당일과는 달리

정명훈의 신들린 플레이로 2:0으로 앞서있었다.

 



 

초반 무난하게 FD(5~6마린 + 1탱 + 마인업 벌쳐) 찌르기를 시도하는 정명훈

그리고 1질럿 + 3드라군으로 상대하자

병력을 빼는 정명훈






병력을 빼는데는 이유가 있다.

빠르게 스타포트까지 올려서 맵의 특징을 활용

드랍쉽으로 흔들려는 정명훈





박용운(왼쪽) : 저거 빌드 니가 짰냐? / 최연성(오른쪽) : 고럼요





옵저버가 나오기 직전, 마인 + FD 병력을 싹다 태워서 본진을 치는 정명훈

 

프로브를 미리 다빼놓은 송병구지만 드라군 피해를 입기 시작














앞마당에 프로브를 빼자 추가벌쳐 + 드랍쉽 살려서 다시 앞마당을 찌르는 정명훈

 

하지만 일꾼피해가 없었기때문에 나름 잘막은 송병구






이번에는 본진 성벽 밖에서 옵저버터리를 때리기 시작하는 정명훈

 






어느새 들어와있는 벌쳐.. 벌쳐가 또

 




 

좆같네

질럿도 속업 2단계 달아줘라

 







 

드랍쉽 막으려고 빙 돌아서 왔더니 그냥 탱크 태워서 위로 가버리는 정명훈

심지어 자기가 막아놓은 파일런이 결국 자충수가 되는 상황





자기 주인 좆된것도 모르고 춤추는 드라군 ㅋㅋㅋㅋ







그와중에 멀티수까지 앞서가기 시작하는 정명훈






임요환 마냥 드랍쉽으로 송병구를 홍콩행 비행기를 태워버린다






고작 탱크 2기와 벌쳐에 프로브를 싹다 털린 송병구

 

4게이트에서 드랍쉽 막느라 정신 못차리는 토스

그동안에 테란은 이미 팩토리가 6개까지 늘어났다.






야 프로브 또 털리기 싫으면 나 잡으러 와라






저 좆같은새끼 뚝배기 깨고 인수분해하러간다





정명훈 : 어그로 개꿀 ㅋㅋ

송병구 : 아 시발 

 






병구형 골라. 프로브 다털릴래







 

본진 다털릴래?







안고르면 뒤진다

 





둘다 안고르고 정면 뚫겠습니다 씨발러마


 벌쳐질도 정도껏해야 개성이다






그럼 프로브 일단 털리셈





네 다음 빤스런 ㅋㅋ 


정면도 막힌 송병구







둘다 선택 안했으니까 프로브도 털리고 본진도 털리세요 ㅋㅋ






이게 스타인지 복싱인지 구분이 안되기 시작





송병구 : 와 시발 막았다 막았어

 

그러나 이미 기울어진 경기

프로브는 죽어나고, 병력도 유지하지 못한채 잃었으며

멀티수도 테란과 같아, 회전속도가 비교가 안됨




MC용준 : 2008년에 빛고을 광주는 이영호를 선택했고

그 후광으로 지금까지 스타판을 싹쓸이하고있습니다

하지만 2011년 1월에! 이 광주 시민이 선택한 선수는

거의 SKT의 정명훈입니다! 광주의 후광을 받고있어요





 

일부는 시즈모드 일부는 퉁퉁퉁퉁퉁퉁 만해도

압도적으로 이기는 격차





송병구 : 진짜 게임 줫같이 한다






GG











 

정명훈의 3:0 셧아웃 우승

 

송병구는 2008년 이영호에게 광주에서 셧아웃을 당했고

이영호는 그 이후 스타판을 싹쓸이했다.

3년후 광주에서 또다시 테란에게 셧아웃을 당한 송병구

정명훈은 이 우승이후, 11~12년까지 이영호도 씹어먹는

부동의 테란 원탑으로 올라선다.

(최강은 아니였지만, 최후는 맞았다.)

 

경기링크

https://youtu.be/yFRO80d1Lj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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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웃대 스마트스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