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한번씩 하는 멍청한짓

끼야아아아아앙앜아아~ㅏㅏㅇ아아아

오늘은 책장 정리를 할거에요!  

책장이 무지무지 넓은데 꽉차서 안쓰는 책들 다 처분해 버리려고 합니다!

 대충 책들을 빼보니 이정도 나오는데요

참고로 사진 앵글 밖에 더 많습니다..;;

 저쪽 칸에 있던게 싹 사라졌어요!!  와우! 

 원래 차를 끌고가려고 했지만

오늘은 멍청한 짓 하는 날이라서 그냥 메고 들고 갈거에요!

어디까지? 시내까지!

 자 이제 우리가 떠날 여정입니다!

그렇게 멀지는 않아요!

힘내서 아자아자 출발합시다!!  

 후회가됩니다. 

쇼핑백은 책들의 무게를 못이기고 손잡이부터 찢어졌고

가방들도 너무 무거워요 어깨 빠질거같아...

 이미 손잡이로는 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도착할 때 까지는 손에 안고 가야하는 위급한 상황!

 이대로 이승탈출하나 싶었습니다.

 종이가방 아래쪽도 찢어지기 시작합니다.

이제 들면 책이 우수수 쏟아질 위험이 증가했어요

 가방끝이 끊어질려고 하다가

아래쪽에 가방끝이 끊어져서 오른쪽 어깨 지지하는 끈이 무용지물이 되버렸습니다.

책의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끊어졌어요..

 주황색 가방은 어깨끈 한쪽을 못 쓰는 터라 회색 가방에다가 고정시키고

한번에 들어보려고 했습니다!

 아.. 따라하지 마세요

장난아니고

뒤지기 싫으시면 진짜 따라하지 마세요...

허리 나가는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20대고 운동 좀 했는데

그래도 안되요.. 허리뼈 부서질 것 같아요

주황색 가방의 끈을 허리 고정하는 끈에 묶어서

일시적으로 들 수는 있게 만들었습니다..

위기탈출!

 멍청한 짓을 하고 있는 자태입니다.

 몇 걸음 걸으면 힘이 빠져서 못 걸어요.

앉아서 쉬고 또 걸어야 합니다.

어깨가 혼자 살겠다고 빠지려고 해서요;;;

안됩니다 어깨는 저와 끝까지 함께 해야합니다

 멍청한 짓을 하고 있는 멍청이의 표정입니다.

 집에서부터 저러고 시내 까지 갔다고 합니다.

 이 얼마나 멋진 멍청이!  

 제가 들고온 책입니다.

올려져 있는 책 전부랑 나오진 않았지만 카운터에서 찍고있는 책까지요!

 제 몸 불사른 우리 종이가방...

수고했어 넌... 최고였어 버텨줘서 고마워...  ( ,_. )

이제 편히 쉬도록해 ㅠㅠ

 가시는길 손 한번 잡아드렸습니다.

 근데 여러분 제가 가지고 온 40여권이 넘는 책중에 (사전 포함)

 실제로 팔게 된건 7권 입니다... ㅎㅎㅎㅎㅎㅎ

필기가 되어있고 얼룩이 묻은건 안된대요  ㅎㅎㅎㅎㅎ

알라딘에서 헌책 파시려는 분들 참고하세용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7권 팔아서 5,600 원 벌고 집에갑니당 ㅎㅎㅎㅎㅎ

멍청한짓은 1년에 한번이면 충분해요 ㅎㅎㅎㅎㅎㅎ

그럼 다들 안뇽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