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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타리그

스타프로리그] 스타판 성지 탄생의 순간 .jpg


2004년 SKY 프로리그 1R 결승전 7경기 나도현 vs 김현진

 

'진짜' 프로리그의 기틀이 다져지기 시작한

2004년 프로리그의 첫 결승을 장식했던 두 팀

 

전통의 강호였으나,

박정석을 필두로 숱한 에이스를 모두 타 팀으로 이적시키고

겨우겨우 결승에 오른 한빛 스타즈와

 

3연패후 기적의 7연승으로

단숨에 결승에오른 SKT T1의

에이스 결정전 7경기



맵은 제노스카이

 

당시엔 테란이 자주 나왔으며

자원량이 풍부한편이 아니다.

 

'레가시 오브 차' 라는 맵을 각색하였으며

이후 '몽환' 맵의 모티브 중 하나가 되었다.



세트스코어 3:3

당시 개인전/팀플전 을 번갈아가면서 3경기씩 치루는 방식에서

팀플에서 2연패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3:1로 코너에 몰린 한빛.

 

그러나, 잇따라 2경기를 연거푸 따내며

현장 분위기를 완전 달궈놓았다.

 

7세트에선

한빛의 최고 에이스였던

벙커장인, 꽃미남 테란 나도현과

 

임요환/ 최연성에 비해 후보군에 분류되던

테란 김현진이 출전.

 

참고로 파랑색이 김현진, 주황색이 나도현이다



당시 감독 주훈 曰 : 이 선수는 제노스카이에 최적화된 선수입니다



나도현 : 최연성이나 내지 아저씨가 뭐라는거야



 

초반 앞마당을 가져가는 나도현 vs 2팩을 올리는 김현진

 

고로 멀티가 늦은만큼 이득을 못보면 경기 분위기가 넘어간다는 뜻

 




 

나도현 : ?? 뭐하냐



 

김현진 : ㅈㅅ



는 투벌쳐 마인러쉬다 최적화를 보여주지



나도현 : 이 시발 뭐야 이거



김현진 : 최.적.화



난 이 경기를 위해 이맵만 파왔다. 최 적 화

 



최적화라고 씹새야



미친놈이 이 맵에 목숨걸었나



 

결국 벌쳐로 SCV만 몇기를 잡아내는데 그친 김현진.

 

앞마당을 따라갈 시간을 벌었지만

스타포트를 나도현이 하나 더 가져감.

 

지상거리가 극도로 멀지만

공중거리가 가깝다는 점을 적극 활용하는 나도현



한타이밍 빠른 레이스로 김현진을 빠르게 압박하기 시작하는 나도현



김현진 : 응 클로킹 최 적 화



이 경기를 최적화해서 승리한다음 회식도 최적화 시킬 생각인 김현진



 

당시 투나 SG, 슈마GO, PLUS의 감독들

 

광안리 온김에 스타 직관하러 왓슴니다



그사이에 엇박자 스캔타이밍으로 레이스 이득을 보는 나도현.

 

첨예하게 맞서는 양 선수



김현진 : 멀티 ㄴ



감독 : 뭐하러 스크린으로 보냐 븅신들 눈앞에 모니터있는데



 

김현진 : 나의 최적화된 레이스 싸움을 봐라!

 



 

나도현 : 거 시발 그놈의 최적화는 무슨

 

 

대규모 레이스 싸움에서 약간의 이득을 다시 보는 나도현



그러나

나도현의 멀티가 견제되며 추가멀티 타이밍을 역전시키는 김현진

 



김현진 : 멀티 처먹지 마시라구요 ㅡㅡ 최적화 해야되요



김현진의 최적화가 성공되는 그림.

 

김현진의 속도전에 나도현이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




 

이후 결국 멀티를 따라가지만

 

순식간에 4가스를 활성화 시킨 김현진이 아직 너무 유리함

 

최.적.화

 



그 순간 구석으로 레이스를 몰아 나도현의 멀티를 습격하는 김현진



나도현 : 씹새끼 잘걸렸다



나도현 : 뒤통수 최적화다 시발아



 

클로킹 레이스에 순식간에 레이스를 잃고 빤스런 하는 김현진

 



 

나도현 : 뒤통수 뒤통수 뒤통수 새끼야 짞!

 

단 한기의 레이스 손실도 없이

한부대 가까운 레이스를 박살낸 나도현 

순식간에 병력수 역전



김현진 : 삐빅.. 최적화..재가동..

 



나도현 : 이거나 드셔 ㅗ

 

이미 반응하기 시작한 나도현



이미 터렛이 감당한 수준을 넘어선 종이비행기



나도현 : 이새끼 맵만 최적화하고 스타는 최적화 못했나보네 엌ㅋㅋ



나도현 : 200참 드루와



터렛을 끼고 싸웠음에도 레이스 수로 완전히 압도



(씨팔 좆됐다 감독님이 입 개털었는데)

 

진짜 레이스한테 쳐맞은거마냥 찡그리는 김현진



그리고 본진까지 밀고들어오는 엄청난 레이스



 

최적화는 무슨 지랄ㅋ



 

당시 스타리그 2연속 4강을 기록한 정상급 테란중 한명이였다는걸 잊지말자.

 

큰경기를 할 줄 아는 나도현



 

유리한 상황에서 긴장감과 소극적인 경기운영이 만든

엔트리 참사



본진이 개박살나고 멀티에서

뒤늦게 레이스의 천적인 골리앗을 준비하는 김현진



쫄보새끼에겐 기회를 안주는게 예의랬다



GG

 



결국 믿음 vs 도박 싸움에서

 

침착하고 빠른 경기 판단으로 승리를 거둔 나도현

3:1 상황에서 대역전승을 거두는 한빛

 



빠따 최적화로 쳐맞게 생김



결국 현장관객 약 10만명이라는 엄청난 관객수를 기록하며

첫 광안리 결승을 기적의 역전승을 만든 한빛.

 

성지 탄생을 알리는 화려한 레이스쇼였다

 

더불어 이 경기는

주훈 曰 : '제노스카이는 김현진에게 최적화된 맵이다'

라는 희대의 설레발을 선사한 흑역사 경기이기도 했다.

 

경기링크

https://blog.naver.com/chldlfdnd123/100204738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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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스마트 스웜






그리고 웃대에 실제 맵 제작자 등판 ㅎㄷㄷ